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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rd, 2009의 보관물

북한의 혈액투석실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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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에 북한을 인도적으로 돕는 나눔인터네셔널을 통해서 북한에 있는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나눔 인터네셔널이 하고 있는 여러가지 의료적인 지원사업중에 북한에 혈액투석기계와 투석에 소요되는 소모품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 지원된 물품이 잘 전달되고 바르게 사용되는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방북을 하게 되는데 대구 경북지역에 있는 신장내과 선생님 3분, 박스터 회사 담당자와 함께 방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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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북시에는 경직되어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평양을 떠나면서 용감하게 증명사진 한장

북측에는 임상병원으로 제일 큰 병원으로는 적십자 병원, 김만유병원, 평양의과대학 병원이 있다. 이중에서 조선적십자 병원이 제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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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적십자 병원안에 있는 비뇨기계 질환을 담당하는 건물이다.

남측에서 제공된 혈액투석기계는 조선적십자 병원에 설치 되어 있다. 적십자 병원은 과별로 독립된 건물에서 진료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곳은 비뇨기 병원이다. 최근에 남측에 제공한 의료기계와 새로 만든 수술실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의료시설이 없이 건물만 있는 듯 했다. 북한에서 제일 큰 병원의 중앙에 걸려 있는 포스트는 보건소에나 붙어 있을 만한 내용이다. 아무래도 특별한 치료 방법이 많지 않다보니 질환의 예방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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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하면 대학병원급인 적십자병원에서 이런 포스트를 본다는 것이 놀랍다.

우리가 북한에 들어가기 전에 관계자들을 통해서 들었던 바에 의하면 급성 투석(Acute dialysis)만을 할뿐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하는 환자는 없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AVF를 만들어서 4명의 환자가 지속적인 혈액 투석 치료를 받고 있었다. 동행하는 의사에게 AVF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어 보니 그냥 책보고 만들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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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환자의 AVF가 깔끔하게 잘 만들어 져 있고 잘 관리되고 있었다.

비뇨기병원의 내과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일행과 동행한 의사는 정말 열정적이었다. 그가 투석환자를 진료하면서 평소에 궁금한점을 우리일행에게 자세히 묻었다. 장기적으로 혈액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2명이 이유없이 복수가 생겨서 걱정이라고 우리 일행에게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 보았다. 설명할수 없는 복수가 있는 환자의 임상정보를 정리한 것을 확인하고 요독치가 100이 넘는 것을 보고 여러가지 임상 상황을 고려할때 환자에게 시행하는 투석의 양이 충분하지 못해서 복수가 생긴 것 같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래서 확인 해보니 남측에서 공급되는 투석막이 환자의 체격에 비해서 작은 투석막이었다. 투석 환자가 복수가 생기는 문제의 원인으로 volume control의 문제와 심장의 문제도 같이 확인해야 되지만은 일단 같이 간 나눔인터네셔널 간사에게 투석막을 다른 것으로 공급해 줄 것을 권유해 주었다. 조혈제가 없어서 환자의 빈혈을 수혈을 반복함으로서 치료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설명을 하면서 조혈제를 공급받을 수 있기를 희망 했지만 그자리에서 답을 줄수 없는 문제여서 안타까웠다. 적십자병원의 의사는 여러가지를 더 물어 보고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이 많은 눈치었으나 시간 관계로 더 오래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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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사가 직접 정리한 환자의 기록지

같이 동행한 공산당 간부가 인민을 대상으로 무상 진료를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 무상 진료가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에 화가 났다. 하지만 한편에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할려고 노력하는 적십자 병원 의사를 보면서 같은 의사로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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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라도 더 묻고 알고 싶은 북한 의사(중간의 흰 가운 입은 사람)


요즈음 같이 남북관계가 안좋은 상태에서도 나눔인터네셔널의 지원 사업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지원하는 물자가 어디에 사용되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지원하는 사업은 안되겠지만 인도적 물자를 지원하고 직접 그 물자가 지원한 의도대로 사용되는지를 확인하는 나눔인터네셔널과 같은 대북 지원 사업은 지속되는 것이 한 민족으로서 책임이 아닐까 생각된다.

ymkim70 작성

2009/06/23, 10:43 pm

My Thought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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